안녕하세요. 언제나 센터에서 힘겨운 육아를 지원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품앗이 육아에 참여하고 있고 이와 관련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안내 연락을 종종 받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마음에 걸리는 것이, 육아 관련 행사에서 강조되는 ‘엄마’라는 존재였습니다. 저 역시 엄마이고, 사회에서 주양육자가 대부분 엄마인 상황에서 주양육자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명에 '엄마'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것을 이해합니다. 지난번 <엄마와 함께하는 문화여행>과 이번 MBTI 교육 <어떤사람 어떤엄마 어떤육아> 역시 그러한 현실과 관점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지는 것일 겁니다.
그러나 엄마들만 육아하는 것이 아니고, 조부모와 한부모 가정 등 가족 형태는 다양합니다. 또한 센터에서는 엄마뿐 아니라 모든 가족구성원, 나아가 마을 전체가 육아에 동참하는 가족과 사회를 지향하는 걸로 알고 있기에 '엄마'만을 강조하는 행사명은 조금 줄이고 대안적인 단어를 써야 하지 않나, 생각하는 바입니다. (생각해보고 좋은 의견이 있다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애쓰시는 와중에 제 의견이 불쾌했다면 죄송합니다.
센터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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